일단 사고보자?…아파트 최대 매수자 된 20·30 [부동산 이슈]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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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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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서울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가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0, 30대의 아파트 매입 추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는 여전히 최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아파트 거래 비중이 40대에서 20, 30대로 확대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34% 올랐다.
특히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강서구가 0.28% 올라 최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4.92% 올랐으며, 지난주 대비 강남구(0.25%), 서초구(0.25%), 송파구(0.24%)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강남 3구의 상승세는 강남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젊은층의 아파트 매수 행보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등 압박에도 불구하고 매수자 중 20, 30대의 비율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업계에서는 가점제 중심의 청약 제도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 등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점제 위주로 재편된 청약 제도로 인해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이 적은 젊은층이 당첨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계속되는 집값 상승폭에 따른 불안한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4646건 가운데 20대 이하와 30대가 매입한 거래가 2082건에 달했다. 전체 매수자 중 44.8%가 20대 이하와 30대의 거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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