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부터 두꺼비와 흰 소까지' 유통업계, 캐릭터 열전

귀여운 캐릭터 상품 인기 계속…새해에도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 협업 진행 中
디즈니·스누피·미니언즈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여전히 인기

윤정훈 기자 승인 2021.01.22 13:11 의견 0
(사진=텐바이텐)


귀여운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재미있고 이색적인 제품을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누피·디즈니와 같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두꺼비·카카오프렌즈 등 브랜드에서 만들어낸 캐릭터 등 협업하는 캐릭터들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인기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친근하면서도 귀엽다는 점. 자신만의 취향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특성에 따라 여러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텐바이텐, 디즈니와 스누피 상품 인기에 힘입어 집콕템 중심의 캐릭터 PB상품 확대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자신만의 취향을 추구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얻기 위해 디자인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특성에 따라 캐릭터 상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디즈니와 피너츠와의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선보이는 자체제작 상품(PB)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캐릭터 디자인만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반영한 차별화 된 제품으로 소장욕구를 자극한다.

디즈니 에디션 ‘프린세스 티팟 시리즈’는 미녀와 야수와 앨리스 속 주인공들이 숲 속에서 티파티를 여는 장면을 모티브로 한 상품으로 선물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샌드위치나 와플에 스누피 캐릭터가 구워져 나오는 피너츠 에디션의 ‘스누피 샌드위치/와플메이커’도 귀여운 스누피 디자인으로 사랑 받았던 대표 제품이다.

텐바이텐은 캐릭터 자체제작 상품들의 반응에 힘입어 매년 제품 숫자를 늘리고 있다. 디즈니 에디션은 2019년 대비 2020년 71%, 피너츠는 772% 늘렸으며, 디자인문구 중심으로 제작하는 것에서 나아가 리빙과 주방용품 등 캐릭터 상품 카테고리도 늘려가고 있다.

캐릭터 상품에 대한 반응도 좋다. 2015년 11월 처음 선보인 디즈니 에디션은 2016년부터 2017년 33%, 2018년 91%, 2019년 121% 매년 전년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처음 선보였던 피너츠 에디션도 2020년 전년도 대비 매출이 1135% 증가했다.

(사진=텐바이텐,GS25,세븐일레븐,스타벅스,이마트24)


올해는 집콕템 위주로 자체제작 캐릭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 피너츠 에디션은 지난 해 ‘스누피 홈카페’ 컨셉으로 첫 선을 보였던 주방용품 라인에 이어 홈카페 컨셉의 디자인 가전과 인테리어 조명 등을 추가하며 홈카페 상품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디즈니 에디션은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디자인 문구 라인을 확장해가면서 올해 새롭게 리빙 상품들을 선보인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은 귀엽고 친근한 디자인과 더불어 캐릭터마다 각자의 스토리가 존재해 최근 서사와 세계관에 몰입하는 MZ세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올해는 집 안에서 여러가지 재미를 줄 수 있는 색다른 캐릭터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적용한 캐릭터 상품들 눈길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협업도 계속되고 있다.

GS25는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사 유니버설스튜디오(이하 유니버설)과 제휴를 맺고 지난달 △미니언즈과일젤리 △트롤과일젤리 △쥬라기공룡화석초컬릿 등을 선보이며 캐릭터 상품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니언즈과일젤리에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미니언즈2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디자인에 적용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글로벌 인기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는 영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페파피그’와 협업해 토이캔디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페파피그는 분홍돼지 ‘페파’의 네 식구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린 만화다. '페파피그 서프라이즈에그젤리'는 계란 모양의 틴케이스 안에 젤리와 페파피그 장난감이 담긴 토이캔디 형태의 상품이다. 페파피그 캐릭터들로 디자인된 손목밴드(4종)와 스탬프(6종)가 담겨있다.

푸마는 올해 피너츠와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푸마 X 피너츠 컬렉션‘은 푸마 특유의 스포티 스타일에 피너츠의 주요 캐릭터들을 유쾌하고 귀엽게 적용시킨 것이 특징이다. 피너츠 캐릭터들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농구,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 활동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디자인에 적용됐으며, 메인 아이템인 운동화를 중심으로 성인 라인에 한해 티, 후디, 스웻 팬츠, 비니 등 다양한 품목으로 전개된다.

■ 브랜드 캐릭터들 인기…지난 해 곰표, 올해는 두꺼비!?

기업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브랜드 캐릭터들도 협업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해 대한제분의 곰표가 대표적. 올해는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CU, GS25, 이마트24 등과 협업을 통해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CU는 마카롱과 칼라만시 컵케익 등 디저트 2종을, GS25는 △진로안주플래터 △두꺼비감자칩 △두껍면떡볶이 △두꺼비헛개껌 등 진로이즈백 협업 상품 4종을,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PL)상품 ‘아임이 두꺼비 젤리’ 2종을 출시한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진로 캐릭터 두꺼비 굿즈를 비롯 하이트진로의 인기 굿즈를 선보이는 주류 캐릭터숍 ‘두껍상회’를 올해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부산 진구 전포동에 첫 지역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 올해는 ‘흰 소의 해’...소 캐릭터 상품들도 다수 출시

신축년 새해를 맞아 흰 소 캐릭터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신축년을 맞아 흰 소를 테마로 한 기획상품(MD)을 내놨다. 새로운 MD 상품들은 총 26종으로 귀여운 하얀 소를 테마로 디자인됐다. 대표 상품은 △21 뉴이어 화이트 카우 머그 △21뉴이어 카우 스푼 머그 △21 뉴이어 복주머니 파우치 등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신축년을 맞아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메나쥬리'에서 귀여운 소 캐릭터와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신제품 7종을 출시했다. 대표제품인 '신년 화이트 카우' 케이크는 흰 소를 순백색 생크림과 귀여운 뿔 모양의 초콜릿 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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