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NOW] 삼푸-세제 다 쓰면 리필하자…환경을 생각한 '리필 스테이션'

유통업계, 환경을 위한 새로운 시도 '리필'
이마트-아모레퍼시픽, 삼푸 및 세제 등 리필 제품 판매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 합리적 가격의 제품으로 소비자 관심↑

김은정 기자 승인 2020.10.27 17:08 | 최종 수정 2020.10.28 03:56 의견 0
사진=이마트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1위 수준에 도달하면서 한국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벌어졌다. 유통업계는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하며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그 가운데 최근 이마트, 아모레퍼시픽이 시도한 '리필 스테이션'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10월 중순 경기도 수원시에서 오픈한 아모레스토어 광교 매장 핵심 공간에 위치한 리필 스테이션에는 샴푸와 바디워시 15개 제품 중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는 희망하는 제품의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용 용기에 충전하면 된다. 사용 방법 또한 간단하다. 손잡이를 내리면 튜브에서 내용물이 나와 용기에 담아가면 된다.

리필 스테이션 제품은 제조 후 100일 이내 내용물을 사용한다. 용기의 경우 리필 전 자외선 LED 램프로 살균 처리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용기는 재활용 할 수 있고, 내용물은 할인 가격으로 살 수 있어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오정화 상무는 "리필 상품과 판매 방식 변화의 시대적 요구에 맞춰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이게 됐다. 새로운 경험과 친환경 가치로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아모레 퍼시픽

앞서 9월에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마트, 슈가버블과 함께 ‘생활 화학제품 안전환경 실속형 가치 소비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의 ‘소분 리필 판매기’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이마트 성수점·트레이더스 안성점 등 전국 8개 점포에서는 1년 간의 리필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빈 용기를 가져가면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리필이 가능하다. 리필 가능 상품은 슈가버블이 생산한 내추럴 버블세제(3L), 스노우코튼 유연제(3L)다.

소비자는 시중 제품보다 35~39% 저렴하게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살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소분 리필 판매기에서 빈 용기에 세제를 다시 채운 후 구매 명세 스티커를 출력해 계산하면 된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생활 화확제품 안정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플라스틱 용기 감량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가치 소비 문화가 확대되길 기다한다"고 전했다.

세제, 샴푸, 바디워시 등을 리필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우선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고 소모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2030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처럼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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