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마켓 트렌드+] '무알콜' 시장의 성장

무알콜 맥주 시장 규모 6년 만에 2배 성장
하이트진로 독주 속 오비맥주까지 출시

김지인 기자 승인 2020.10.19 15:34 | 최종 수정 2020.10.19 15:35 의견 0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 업계에서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또다른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19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 규모는 2014년 8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53억원으로 6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2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맥주 업계에서는 앞다퉈 무알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하이트제로 0.00)와 롯데칠성(클라우드클리어 제로)에 이어 최근 오비맥주도 무알콜 맥주 ‘카스 0.0’을 출시했다.

(사진=하이트진로)


■ 하이트제로, 9월까지 누적 791만캔 돌파

하이트진로는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이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누적 판매량 791만 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한 것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767만캔)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2012년 11월 출시 이후 올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800만캔에 달한다.

하이트제로0.00은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 확대도 견인하고 있다. 하이트제로0.00이 주도하던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 2017년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최근 칭따오, 오비맥주 등이 가세하며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2012년 하이트제로0.00이 처음 선보였을 당시 13억원대 규모의 시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년새 11배 가량 성장했다.

국내 무알코올 음료 제품은 알코올 함량 0.00%로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제품(Alcohol Free)과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된 비알코올 제품(Non Alcoholic)으로 구분된다. 하이트제로는 무알코올 음료(Alcohol Free)에 해당된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특정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거나 가볍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맥주 고유의 풍미는 물론 알코올이 전혀 없는 하이트제로0.00이 이들에게 맥주의 대안으로 선택 받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하이트제로0.00의 성장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후발업체들의 등장으로 국내 무알코올 음료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된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3~5년 사이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0.00% 무알코올 제품 중심으로 계속 확대돼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오비맥주)


■ 오비맥주, 논알코올 '카스 0.0' 출시

이같은 추세에 오비맥주도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카스 제로)’를 선보인다. 355㎖ 캔맥주 제품으로 2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판매한다.

‘카스 제로’는 논알코올 맥주이지만 맥주 고유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효과정 없이 맥아 엑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는 기존의 형태와 달리, 카스 제로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친다.

이후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이다.

유희문 마케팅 부사장은 “대한민국 대표맥주 카스의 첫 번째 논알코올 맥주 카스 제로는 소비자들이 알코올 없이도 맥주 본연의 짜릿한 맛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오비맥주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한 혁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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